먼저 일반인들이 아는 유니드의 탄소포집 관련 이야기는 간략히 아래 정도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유니드는 원료인 염화칼륨 100% 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 염화칼륨을 전기분해 하여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한다.
- 가성칼륨은 LCD, 웨이퍼 세정제 등으로 사용
- 탄산칼륨은 PDP 유리, TV 브라운관용 유리, 광학용 유리 그리고 식품 첨가제, 세제, 농약, 비료, 사료 등으로 사용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은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라고 말하는대 쉽게 말하면 먼저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잡아 가두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때 탄산칼륨이 이산화탄소를 잡기 위한 흡수제로 사용될 수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량은 2020년(0.4억톤/년)에서 2025년 3.0억톤/년, 2030년 8억톤/년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만약 흡수제 내 탄산칼륨 비중이 더 커진다면 탄소포집용 탄산칼륨 매출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 (현재 CCUS에 들어가는 탄산칼륨은 판매량의 10% 수준이다.) 또한 적은 비중이라도 유니드가 생산하는 탄산칼륨의 10%가 탄소포집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시장 자체가 매우 크다.
탄소포집 기술은 탄산칼륨을 주 물질로 하는 기술과 아민을 주 물질로 하는 기술이 있는데,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탄산칼륨을 주 물질로 하는 국산 탄소포집 기술인 키어솔(KIERSOL)이 SK그룹으로 기술 이전이 됐고, 키어솔이 국내 대표 기술로 채택된다면 유니드에서 생산하는 탄산칼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포집한 탄소를 저장할 지하 공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유니드는 세계 탄산칼륨 M/S 50%를 점유하고 있고 수출 비중이 90%인만큼 중동/미국/아프리카 등 산유국에 수출을 늘리면 그만이다.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두 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첫 번째는 국내 탄산칼륨을 주 물질로 하는 키어솔 탄소포집 기술이 국내 CCUS 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인가?
두 번째는 선진국에서는 탄소포집에 관련해 어떤 기술이 존재하며 실용성이 어느 정도 인가?
알아 볼 데가 없어서 일단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주식담당자 : 현재 매출의 90% 가 해외에서 발생되는대 알려진 탄소포집에 이용되는 매출의 10% 또한 해외에서 발생 중임.
회사는 기본적으로 원래 사업을 주사업으로 생각하고 탄소포집은 보너스로 생각하고 있음.
현재 국내에서는 탄산칼륨으로 탄소를 포집하는 키어솔 기술 외엔 딱히 경쟁이 되는 기술은 없음.
해외에서는 선진국에서 나름대로 개발되는 기술들이 있음. 앞으로 어느 기술이 국제적으로 대세가 될 지는 물론 현재로서는 알 수 없음.
회사 입장에서는 이후 탄소포집 시장이 확대된다면 여러 기술 중 하나로 염화칼륨을 이용한 기술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되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개인적으로 알아봐도 여러 선진국들에서 탄소포집 기술을 갖고 있는 굵직한 기업들 및 스타트업 회사들이 독창적인 기술로 CCUS 시장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미래를 알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한국 회사인 유니드가 해당 분야에서 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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