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평가 기업

개인사와 일상

by 라이퍼2 2022. 4. 22.

워렌 버핏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매 주 좋은 종목을 찾아낼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 지나서 파산할 것입니다"

싸고 좋은 종목이 별로 없다는 얘기죠. 자주 좋은 종목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착각이고, 그런 종목들에 투자를 이어 간다면 투자로 손실을 입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근대 요즘 2~3일 마다 제가 저평가라고 회사들을 올리고 있으니 좀 뜨끔하네요.

오늘은 공부하기도 귀찮고 또 쉬는 날이라 저 사는 얘기나 좀 하겠습니다.

저는 95학번이고 중어중문학과를 나왔습니다. 지금은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에는 적었기 때문에 90년대에 중국어를 전공한 사람들은 취직이 쉬웠습니다. 저는 중국 본토에서 어학연수를 했고 대만에서 교환학생을 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는 중국에 주재원으로 나가서 3년 살았기 때문에 중국어는 제 특기 몇 개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명동 맞은 편 빌딩에 있는 해운회사에 취직을 했고 오래 다녔습니다.

그 때는 명동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명동 주변을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금 명동은 상권이 무너졌죠.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 두고 몇 년 놀았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분노조절장애와 신경쇠약이 있었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본인이 분노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겁니다. 정신과 가서 신경 안정제 처방을 받았는대 정신과에 환자들이 가득 앉아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정신질환 치료제 관련 상장사가 환인제약 하나라는 것을 그 때 알았죠.

저는 삶이 무료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지구 나이가 50억년이라는대 저는 21세기에 잠시 존재하다 없어질 존재이며 나중에는 먼지로 조차 남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은 매일 신선하고 밤에 잘 때 다음 날이 기대되는 나날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 때 다음 날 축구 시합이 있으면 기대되고 즐거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다시 그렇게 살고 싶었죠.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전세계 여행이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하고, 새로운 풍경, 광경을 보고 살면 매일 흥미롭고 신선하겠다 라고 생각을 했죠. 노트북을 갖고 다니며 외국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한국 주식 시장을 살펴 보다 다시 길을 나서는 저의 모습을 그려보니 정말 생기가 돌더군요.

그리고 2020년 1월에 그 해 5월 유럽으로 들어가는 비행기표를 마련해 놓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유럽 다음은 남미, 아프리카, 북미 다음 알래스카나 호주로 고고~~

코로나가 옵니다. 유럽은 엉망이 됩니다. 비행기표는 캔슬했습니다. 100년 마다 한 번씩 온다는 전염병이 하필 제가 출국하려고 할 때 왔습니다. 세계 1차 대전 때 스페인 독감 이후로 다시 온 세계적인 전염병이었습니다.

코로나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 시점에 터닝을 못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저도 코로나 피해자입니다.

다시 무료한 생활이 시작됩니다. 제가 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직장에 들어갑니다.

 

저희집 강아지 길동이입니다. 2년 5개월 정도 됐습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반려 동물을 키워보는 거였습니다. 길동이랑 산책을 나가면 개가 잘 생겼다고 얘기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럼 저는 아빠가 잘 생겼는대 애가 당연히 잘 생겼죠 라고 대답합니다. 사람들이 다 웃습니다. 실제로 길동이는 롱다리에 이목구비가 잘 생겼습니다.

 

 

시골 아는 집에서 잡종 개인 길동이를 저희 집에 처음 데려온 날 찍은 사진입니다. 더벅머리에 짧은 다리.. 저희 모친이랑도 한 번씩 하는 얘긴대 길동이가 크면서 외모가 너무 달라져서 신기합니다.

개를 기르면서 개 이빨을 닦아 주려고 했는대 개가 너무 싫어하고 저도 귀찮아서 몇 번 하다 말았습니다. 길동이 이빨이 걱정되는대 개 이빨을 닦는데 편하고 좋은 방법이나 제품이 있다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락 음악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들었습니다. 노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꽤 잘 하구요.

최근에 락 발라드를 총정리 해 보려고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락 발라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puyongji

 

투자 얘기를 좀 하자면 제가 나이가 드니까 일반인들의 투자는 노후 준비용으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장기 투자를 해야겠죠.

열심히 기업 공부를 할 분들은 물론 얘기가 다릅니다만 주식 시장은 투자자의 뜻 대로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가 지수가 잘 가다가 지금처럼 헤메는 경우가 갑자기 옵니다. 열심히 회사 조사를 해 보니 사업이 일취월장할 거 같아서 투자를 했는대 사업이 그저그런 결과를 보게 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직장 다니는 거 만큼 열심히 기업 공부할 시간이 없거나 혹은 공부가 싫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런 일반분들은 매년 적자 없이 올해는 많이 벌었다, 올해는 좀 적게 벌었다 이런 회사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장기 투자 하십시오. 노후에 주가가 엄청 나게 올라가 있는 케이스들이 많을 것이며 적어도 노후 보장 정도는 해 줄 겁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뭐 또 나중에 사는 얘기 좀 쓰면 되겠죠.

 

 

 

 

반응형

'저평가 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용C&E  (7) 2022.04.24
강원랜드  (1) 2022.04.22
화인베스틸  (0) 2022.04.22
KCC  (0) 2022.04.22
국도화학  (4) 2022.04.22

댓글